*주의*
인터스텔라 명대사를 다루는 과정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직역과 의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이 대사가 가장 인상적이다.
다른 주옥같은 대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고는 이 대사인 듯하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인터스텔라들의 주인공들.
많은 사람이 인터스텔라에 대한 평가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꼽곤 했다.
아빠 쿠퍼(매튜 맥커너히)의 딸(매켄지 포이, 제시카 차스테인)에 대한 사랑.
중력을 거스르는 이 사랑으로 인해 부녀는 끝내 세월까지도 초월한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 영화를 보며 감탄사를 쏟아낼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터스텔라 명대사를 통해 되돌아보는 우리의 삶은 어떤지 살펴보자.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답을 찾은 사람이 있을까?
-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린 과연 '답'이라는 명확한 그 어떤 것을 염두해두고 도전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답답한 마음에, 간절한 마음에 한 걸음 내 딛고! 걷고! 또 일어서는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우리들.
그러나 쿠퍼는 달랐다. 끊임없이 나아갔고 도전했고 부딪혔다. 우리는 어떤가?
인터스텔라는 언뜻 지구 종말과 함께 찾아온 우주 세계의 신비함(?)을 담고 있지만,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의도는 다른 듯하다. 사랑, 그 속에서 행하는 우리들의 삶.
결국엔 어떤 계기이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영화는 이 사랑과 용기 속에 부모가 자식 보다 젊은 상황을 보여주지만 말이다.
내리사랑의 위대함
- 아들과 딸을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쿠퍼. 하지만 브랜드(앤 해서웨이)의 순간적인 동정심에 그만 몇십년을 탕진하고 만다. (사실 이 부분에서 가장 이해가 됐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었고 화가 났었음)
쿠퍼는 이후에도 자녀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후 쿠퍼는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갇히게 되는데, 그 속에서 자신의 딸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오래(?)전 대학시절 한 교수님의 말이 떠오른다.
"여러분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사랑과 열정은 다릅니다."
그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사랑은 희생이요, 열정은 한 순간이다.
쿠퍼는 자기 자신까지 희생하며 자녀를 위해 그 순간을 내달렸다.
자녀들은 과연 그럴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는 대목이다.
인터스텔라는 영어의 의미를 번역하는 그 이상의 뜻을 담고 있는 명대사가 숱하다.
실수투성이, 후회투성이.
우린 그런 삶을 살며 늘 가슴 아파한다. 앤 해서웨이의 행동에 분노하지 말고, 대사 하나 하나에 주목하며 우리 인생에 조금 더 집중하는 건 어떨까.
마치면서 인터스텔라의 명대사 하나를 던지고 갑니다.
"순순히 어둠의 문턱을 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을 직면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과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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