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인생, 인생과 영화9 영화 고지전, 실제 백마고지 전투에 참가한 참전용사의 말을 듣다 영화 고지전. 평소 전쟁 영화를 좋아라하는 난, 개봉과 동시에 바로 예매했다. 그리고 홀로 고지전을 즐겼다. 영화 고지전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치열했던 '애록고지(백마고지?)' 탈환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동족상잔의 비극.그 속에서 일어나는 인물 간의 심리전과 참담함을 그리고 있는 전쟁영화다. 2011년 개봉한 고지전, 그 후로 5년 뒤 난 우연히 백마고지 전투에 참가한 참전용사들과 마주 앉을 기회를 얻었다. 2018년 여름, 어느 지역 어느 지회에서 만난 노병들. 한 분은 눈이 실명됐고, 한 분은 거동이 불편했다. 노병들에게 전쟁의 상흔은 진행형이었다. "그때 당시 난 무전병이었어. 어떻게든 탈환을 목표로 했는데, 앞에서 뒤에서 전우들이 허수아비처럼 쓰러졌지."제주도에서 96일 동안.. 2020. 3. 19. (B급 리뷰)영화 화차 결말 보다 중요한 것 영화 '화차'. 원작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 줄거리는 이렇다. 갑자기 행방불명된 경선(김민희)을 쫓는 두 남자. 한 남자는 경선과 결혼을 약속한 문호(이선균), 다른 남자는 문호의 사촌형이자 전직 형사인 종근(조성하)이다. 결말. 경선은 아버지 빚 때문에 한 번의 이혼을 경험했고, 출산을 했고,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를 모두 잃은 여성. 그러니까 경선이 마땅한 연고가 없었던 선영(차수연)을 살해한 후 신분세탁을 한 것이다. 이 신분세탁이 위태하자 경선은 문호의 동물병원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 행동에 움직이는데, 이를 눈치챈 두 남자가 움직인다. 문호와 종근은 다른 뜻을 품고 경선을 찾아 나서는데, 영화에서 문호와 종근의 입장이 갈린다. 문호는 진심으로 경선의 행복을 바랐고, 종근은 경선을 체포하.. 2020. 3. 14. 영화 내안의 그놈, 명품 배우 이준혁(만철) 때문에 웃었다 영화 내안의 그놈. B급 상업적 영화라고는 하지만, 그 재미가 상당하다. 줄거리는 이렇다. 동현(진영)은 엄청난 식성을 가진 먹보로 순탄치 않은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직폭력배 판수(박성웅)과 정신이 바뀌는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당하는데. 단 두 줄로 표현한 시놉시스이지만, 대충 짐작이 가지 않는가? 이 영화의 내용이. 정말 유치하고 진부한 내용이지만, 내안의 그놈은 보란듯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조연으로 등장한 만철 역을 맡은 이준혁 배우에게 무한한 박수를 던지고 싶다. 짝짝짝~~!! 코미디면 코미디, 악역이면 악역. 장르를 불문하고 소화해내는 이준혁 배우. 영화 내안의 그놈에서는 판수의 오른팔로 등장, 충성스러운 부하로 등장하는데. 관람 포인트는 어울리지 않을.. 2020. 3. 14. 상어 영화 47미터 공포요소 전격 분석 짜릿한 결말과 그 이유 "내 생에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샤크케이지이지만,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 47미터를 본 개인적인 후기다. 47미터는 상어 영화인데, 막상 영화를 보면 그렇지 않다. (지극히 주관적인 B급 리뷰입니다. 조금 다른 리뷰를 원하시는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세요!) 47미터는 상어로 인한 공포감 조성 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 접근한다. 상어는 여기에 한 번씩 등장,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뿐. ▶샤크케이지 샤크케이지가 정말 허술해 보인다. 문제는 허술함이 아니다. 바로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것. 실제로 리사(맨디 무어)와 케이트(클레어 홀트)가 상어를 구경하기 위해 몸을 맡긴 케이지는 '안전장치'의 역할이다. 하지만 케이지가 바닷속으로 떨어지면서 이 안전장치는 2가지 의미로 변한다. 상어로부터 몸을.. 2020. 3. 10. 영화 꾼, 역시는 역시 모조리 예상할 수 있는 반전 전개 사실 이런 상업성이 짙은 영화는 아무런 생각없이 보는 게 가장 좋다. 구태여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는 단순 팝콘영화다. '꾼'으로 또다른 '꾼'을 잡는다. 그러기엔 개연성이 떨어졌고, 내용은 진부했다. 이미 이와 비슷한 영화에서 수없이도 경험한 장면이 놀랄 만큼 비슷하게 연출되고, 나름의 반전을 도모했지만 그것마저 예상됐다. 영화 공조로 재미를 본 현빈의 흥행몰이를 한 번 더 노려본 계획이었던 걸까?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했지만, 크게 와닿지 않는다.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영화화 됐지만, 공교롭게도 피해자들의 공분을 살 정도로 재미없었다. 속고 또 속이는 관계 속에서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빛을 발했지만, 묵직한 한 방이 부족했다. 또 연타도 없었다. 숨막히는.. 2020. 3.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