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상업성이 짙은 영화는 아무런 생각없이 보는 게 가장 좋다.
구태여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는 단순 팝콘영화다.
'꾼'으로 또다른 '꾼'을 잡는다.
그러기엔 개연성이 떨어졌고, 내용은 진부했다.
이미 이와 비슷한 영화에서 수없이도 경험한 장면이 놀랄 만큼 비슷하게 연출되고, 나름의 반전을 도모했지만 그것마저 예상됐다.
영화 공조로 재미를 본 현빈의 흥행몰이를 한 번 더 노려본 계획이었던 걸까?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했지만, 크게 와닿지 않는다.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 불리는 조희팔 사건이 영화화 됐지만, 공교롭게도 피해자들의 공분을 살 정도로 재미없었다.
속고 또 속이는 관계 속에서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빛을 발했지만, 묵직한 한 방이 부족했다.
또 연타도 없었다. 숨막히는 짜릿함 보다는 예상되는 전개 속에 되려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
범죄오락영화라고 하기엔, 모티브 사건 자체의 케파가 너무 컸다. 범죄는 맞지만, 오락은 아니니까.
실제로 관객의 평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관객의 눈높이가 상향평준화됐다고? 그렇지 않은 듯하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이 영화는 '현빈'과 '유지태'보는 재미만 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크레이티브한 내용은 온데간데 없다는 게 정확한 나의 표현이겠다.
영화 '꾼'.
세련되게 꾸미지 못한 복합적인 오락범죄물을 섞어놓은 느낌.
잠깐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너무 상업성이 강한 이런 영화는 이제 극장에서 보고 싶지 않다.
조희팔 사건에 휘말린 모든 피해자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화정보
개봉 2017년 11월 22일
감독 장창원
러닝타임 117분
15세 관람가
관객수 4,018,341명
'B급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급 리뷰)영화 화차 결말 보다 중요한 것 (0) | 2020.03.14 |
---|---|
영화 내안의 그놈, 명품 배우 이준혁(만철) 때문에 웃었다 (0) | 2020.03.14 |
상어 영화 47미터 공포요소 전격 분석 짜릿한 결말과 그 이유 (0) | 2020.03.10 |
범죄와의 전쟁 한국형 누아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화 때문? (1) | 2020.03.08 |
내가 신이 된다면? 짐캐리 인생 영화 리뷰 브루스 올마이티 (0) | 2020.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