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안의 그놈, 명품 배우 이준혁(만철) 때문에 웃었다

영화 내안의 그놈. 

B급 상업적 영화라고는 하지만, 그 재미가 상당하다. 

 

줄거리는 이렇다. 

 

동현(진영)은 엄청난 식성을 가진 먹보로 순탄치 않은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직폭력배 판수(박성웅)과 정신이 바뀌는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당하는데.

 

단 두 줄로 표현한 시놉시스이지만, 대충 짐작이 가지 않는가? 이 영화의 내용이. 

 

정말 유치하고 진부한 내용이지만, 내안의 그놈은 보란듯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조연으로 등장한 만철 역을 맡은 이준혁 배우에게 무한한 박수를 던지고 싶다. 짝짝짝~~!!

 

코미디면 코미디, 악역이면 악역. 장르를 불문하고 소화해내는 이준혁 배우. 

영화 내안의 그놈에서는 판수의 오른팔로 등장, 충성스러운 부하로 등장하는데. 

 

관람 포인트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곧잘 소화해내는 만철 역이다. 

이미지를 찾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의 액션신은 깔끔하면서도 톡쏘는 갈아만든 배 탄산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냥 쉽게 말하면, 웃긴데 한 번쯤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울리지 않은 톤인데, 귀에 쏙쏙 박힌다. 

 

"채무자 중에 김종기씨라고 있을거야, 그 채무 지우개로 좀 살짝 지우자."

아 그 푼돈도 아닌데 어쩌고 저쩌고. 

"학교 때 화이트 안 써봤어?"

 

미선(라미란)이와 판수의 러브 스토리에 만철이 msg로 첨가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음산한 눈빛에 올백 머리로 등장하는 만철은 영화를 보는 내내 활기를 불어넣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 내안의 그놈 스토리 자체가 정갈했다.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는 전개에 더해지는 뻔한 웃음 포인트.

아마 관객들은 아무런 부담없이 이 영화를 즐겼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만약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판수와 미선이의 그리고 배우 진영을 살피는 것 보다!

만철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의 내공쌓인 연기력을 보는 걸 추천한다. 

1972년생인 이준혁 배우, 난 앞으로 이 사람이 출연하는 영화를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영화 내안의 그놈! 이준혁 당신이 있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정보

개봉 2019년 1월 9일

감독 강효진

러닝타임 122분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