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초능력을 꿈꾼다. 영화 점퍼나 핸콕을 보면서 더욱 그랬을 것.
실제로 어린 시절 나는 '말하는 대로'를 꿈꿨다.
그냥 내가 말하는 대로 그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생각에 혼자 얼마나 킬킬 웃었던지.
하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생각과는 정말 다르게 흘러가는 게 인생이다.
각설하고. 오래전 개봉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짐캐리의 인생 영화라 할 수 있는 '브루스 올마이티'를 살펴보자.
줄거리는 이렇다.
브루스(짐 캐리)는 지방의 한 방송국에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모습이다.
그러던 중 경쟁자에게 밀렸다는 소식을 들은 브루스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카메라 앞에서 직장 상사와 회사 욕을 엄청 퍼붓게 되는데, 결과는 불보듯 뻔한 것.
그 길로 백수가 된다. 신세 한탓과 함께 신을 욕하던 그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진짜 세상의 신(모건 프리먼)이 찾아온 것. 신은 브루스에게 능력을 줄테니 세상을 관리해보라고 한다.
브루스는 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세상을 관리할까?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는 이때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톰 새디악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본격적으로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기 때문.
아 물론, 지극히 주관적이다. 히힛!
역시나 브루스는 처음부터 신의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
사리사욕 채우기에 바빴던 것인데, 도가 지나치면서 점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연인인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톤)를 위해 달을 당겨 버리는 가 하면, 모든 이들의 간절한 기도를 'OK'로 일축해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 세상은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전세계에서 기상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폭동이 일어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브루스는 사랑하는 그레이스와 이별까지 하게 되는데.
결국 영화는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신의 능력으로도 이룰 수 없는 행복, 그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잠깐, 하고 난 후회를 복기해보는 건 어떨까.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오는 주말 집에서 한 번쯤 감상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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